글수 66
비린 듯 미끄러운
밤꽃 향 퍼지면
어머니 생각
목화구름으로 피어나고
은실 풀어내린 듯
귀밑머리 흰 백발이 풍기는
산 동백 향보다 더 짙은 머릿내
풀물든 갈퀴손으로
건네는
체온이나
인륜보다 더 짙은
핏줄 끊으시고
지금은 가신 어머니
눈물로 사시다 가신
이승
저승에선 눈물 없는
웃음으로 사시는지
지금도 밀려오는
시큼한 땀내음이
밤가시되어 가슴을 찌른다
비린 듯 미끄러운
밤꽃 향 퍼지면
어머니 생각
목화구름으로 피어나고
은실 풀어내린 듯
귀밑머리 흰 백발이 풍기는
산 동백 향보다 더 짙은 머릿내
풀물든 갈퀴손으로
건네는
체온이나
인륜보다 더 짙은
핏줄 끊으시고
지금은 가신 어머니
눈물로 사시다 가신
이승
저승에선 눈물 없는
웃음으로 사시는지
지금도 밀려오는
시큼한 땀내음이
밤가시되어 가슴을 찌른다
눈물은 마치 어머니의 것인듯, 인내도 어머니의 것인듯..
그렇게 살아오시고, 살아가시는 '어머니'란 존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위대한 사랑의 결정체가 아니겠는지요.
수산나님의 어머니를 그리는 아름다운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