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일이 찾아다니며 복지서비스를 받아야 할까?
기초생활 수급자도 아니고 도움을 받기엔 조건이 안된다고 하는데....
하지만 난 도움이 필요한데 어쩌지?
왜 복지 서비스는 항상 받는 사람만 받을까?
나도 꼭 필요한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푸념으로 늘여 놓을만한 일입니다.
굳이 본인이 푸념하지 않아도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참 안타깝고, 또 도울 방법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는 끝에 이런 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마치 마법의 반지에 소원을 비는 것처럼 이렇게요....
"어디 내 이런 어려움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곳 없나?"
경기도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무한돌봄 사업이 있습니다.
경기도만의 새로운 복지전달체계 시스템인데,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보편적이지만 중요한 문제 해결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해 "사례관리" 라고 합니다.
사례관리를 쉽게 이야기 하면 문제를 가진 사람(클라이언트)의 정보를 본인 및 주변사람, 그리고 기타의 정보를 수집하여 그의 욕구 및 문제의 원인을 파악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개입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관리는 문제를 가진 사람에 대한 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방법을 찾아주고 연결시켜주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문제를 바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의 의미는 문제를 가진 사람의 만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사례관리는 복지문제 해결에 있어서 그 어느것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러한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 시스템을 저변확대하기 위하여 '무한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관 주도의 복지시스템에서 관과 민이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2010년부터 경기도내 31개 시군구에 무한돌봄 네트워크팀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모범적으로만 운영된다면 획기적인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화성 서부지역입니다.
화성서부지역은 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남양동을 잇는 서쪽지역 벨트를 말합니다.
이곳은 화성시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범위가 넓지만 인구는 화성시 50만 인구의 11.5%인 5만 7천명에 불과합니다. 한 개 단위 면의 세대 수가 3000 세대를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지 않아 심리적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집니다.
다시 말해 아주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도시형태 에서는 효율적인 복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대도시처럼 복지관을 지어 놓는다 해도 이용하기에는 거점이 너무 멀고, 교통 또한 불편합니다.
그래서인지 서부지역에는 지역사회복지관이나 기타 주요복지센터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역주민의 복지욕구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복지욕구가 가라 앉는다고 해서 개개인의 문제조차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적은 인구라도 나타나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조손가정에서의 문제, 독거노인문제, 다문화가정 문제, 알콜릭, 경제적 문제, 장애인 문제 등 가족문제가 주가 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해도 복지인프라 구축이 전무한 상황에서 어려움은 매우 큽니다.
이에 화성시는
무한돌봄에서 흔치 않은 확장형 사업을 서부지역에 전개하게 됩니다.
그 본체가 바로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트워크 팀입니다.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크워크팀은 화성시에서 주관하고 천주교수원교구사회복지회에서 위탁운영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사무소는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711-2번지 송산면복지회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팀에는 총 6명의 사회복지사가 근무하게 됩니다.
이들의 주요임무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가진 클라이언트를 찾아내 욕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사회복지 서비스 및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5일부터 6명의 사회복지사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을 세팅하고, 지역조건을 조사하고, 홍보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 13일 드디어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트워크팀을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이 팀의 목표는
최선의 도움 최상의 행복입니다.
다시 말해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차악하여 최선을 다해 원조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행복을 이끌어 낸다는 것입니다.
6명의 사회복지사들도 압니다.
이 서부지역이 얼마나 넓은가 라는 것을, 그리고 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인프라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6명의 사회복지사들은 이것을 뒤집어 생각합니다.
인구가 많지 않고, 토착민의 수가 많은 것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클라이언트를 돕는 인프라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자원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복지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냐고요?
그것은 바로 복지를 바라보는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서부네트워크팀의 사회복지사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인식의 개선이라는 부분입니다.
토착민들이 많다는 것은 서로 잘 알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문제를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돕지 않는다기보다는 돕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도울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인식교육을 통해 내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례관리의 목적은 대상자의 문제를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있지만 바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문제의 원인을 알고 해결방법을 알아도 자원이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트워크팀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서부지역 위기가정 및 개인 그리고 지역사회의 정서 및 욕구를 파악하여 자원을 연계하고, 공동체성의 확립을 위한 인식교육 및 지역에 맞는 직접서비스의 개발을 통하여 사례관리라는 본연의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복지관의 역할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한마디로 가름하자면 분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예가 있습니다.
지렁이는 번식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상호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암과 수가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상호 수정함으로써 한 번에 28마리씩 번식하게 됩니다.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트워크팀은 이러한 지렁이의 상호수정 원리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도와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무한 공동체의 형태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센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읽기 어려우시면 이것만 기억해 주세요.
이웃중에 어려우신 분이 있어 꼭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는 분
폭력, 학대, 방임으로 어려워 하는 아동과 어르신
장애, 우울 기타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알아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분배가 투명해지겠지요.
맨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서비스는 받는 사람만 받게 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원하는 것을 공평하게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개소식에 시장님 및 주요 부서장만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의미있었던 것은 140명의 참석자중에 지역주민이 절반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지자체도 협조적이지만 지역주민은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트워크팀의 역할을 무척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내재되어 있는 복지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의 의지로 보면 됩니다.
서부네트워크팀은 아주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척의 자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광산의 자원은 먼저 간 사람이 다 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척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고생을 좀 하고 나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모범이 되며, 이는 화성시 서부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유사한 지역에서의 복지사업의 모델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성시 무한돌봄 서부네크워크팀의 활약은 무한할 것입니다.





최근, '무한 돌봄' 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몰랐었는데
홈을 통해 좋은 정보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수원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위탁운영을 한다니 더욱 신뢰가 가며
우리 홈팀에서 탐방취재도 하여 어려움을 겪고 이웃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