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탐방
지난 28일, 세례를 받고 우리의 새가족이 된 백곡리 구역의 김옥자(소피아) 자매님댁을 방문하였다.
백곡리 마을 끝자락의 겨울산 안에 자리한 자매님댁은 '정겨운 이야기가 있는 집' 으로 다가왔다.
부부가 직접 일년여에 걸쳐 지었다는 황토벽과 통나무껍질 지붕은 토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으며
자연을 닮은, 소박한 옛스러움의 미가 돋보이는 집 주변을 들러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오늘, 해누리에서 김장봉사를 함께 한 소피아 자매님이 고맙고, 예비교리를 받을때부터 한번 방문하고 싶었는데
주님께서 이렇게 자연스런 만남을 갖게 해주시다니.. "집의 분위기가 특이하네요, 토속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구요."
"제가 이런걸 좋아해요. 그래서 건축을 하는 남편에게 졸라서 지은 집이라 힘든일도 많았답니다."
황토의 외벽과 곡선의 기둥, 조그만 돌탑과 통나무 창, 토속적인 소품들이 눈길을 끌고..
교리반에서 봉사한 조 아녜스 자매님과 함께였기에 더욱 친근해질 수 있었답니다.
낮게 돌탑을 쌓은 울타리 없는 대문은 주인의 성품을 반영하는듯..
통나무껍질로 만든 지붕과 창문, 그리고 앙증맞은 우체통은 왠지 따스하고 평화스러워보였어요.
심심한 백구는 조그만 고양이를 못살게 굴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행복해하는 동물가족의 한가로운 한때.
"제가 영세를 받게 된 동기는 '수원교구 가톨릭 사진가회' 에 참여하여 교우들과 함께하면서
영세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주님의 자녀로 태어난 기쁨이 잘 드러나 있는 거실벽의 한 면.
작은 골동품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 어릴적 고향집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늑한 거실
집 뒤란에 파놓은 옹달샘, 맑은 물에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낭만의 샘터도 있네요.
"겨울엔 좀 삭막해요. 낙엽이 계속 날아오지요. 우리집은 여름이 가장 좋아요. 눈이 오면 또 좋구요
장독대가 특히 예쁘더라구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소피아 자매님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올망졸망 많은 장독에는 그래도 뭔가가 많이 담겨져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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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곳곳에 쟁기, 절구통, 녹슨 펌프, 가마솥 등등.. 낯익은 골동품들은 저마다 정겨운 이야기를 하는듯
눈길을 끌고, 왠지 한참을 머무르고 싶은 소피아 자매님댁을 방문할 수 있었음이 감사하다.
자연속에서 자연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소피아 자매님의 가정에 주님의 크신 축복이 있으시길
함께 기도드렸으며 "시간이 될때 오늘처럼 연락 주시면 함께 할께요." 라는 자매님의 말을 들으며
오늘 참 아름다운 탐방이었음을 생각했다.
<사진, 기사 : 윤 아녜스>




